사진과 함께하는 목공이야기

정육각형의 원목 트레이 달려봅니다~~

네가잠든사이 2017. 8. 22. 22:30

먼저 사진 한 장 입니다~~

 

저걸.. 만들 생각입니다.

 

제작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먼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상상으로 미리 만든다고합니다.

 

저는, 저도 뭐 익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매일매일 새롭기 때문에ㅡㅡ? 일단 프로는 아니기때문에 쉬운것만 상상합니다(사각형이요.). 아하하;;

 

그런데 저 트레이는 육각형입니다. 정육각형이요.

정육각형이 뭐냐면. 수학시간에 다들 배우셨겠지만, 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수학이 싫었습니다.

 

일단,,

*각 변의 길이가 같고 각 내각의 크기가 같은 육각형.

유의어로는 바른 여섯모꼴이랍니다.

바른여섯모꼴 변의 길이 같고 내각 크기 같은 육각형. 이 정육각형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네요.(같은 말이군요;;;)

 

일단 가재단을 한 후에  각재의 각을 맞춰서 재단해야했습니다.

 

저렇게요. 120도로 재단했습니다. 어려웠습니다. 너무 어려운걸 도전하나 봅니다.ㅠ

 

120도로 자르고 남은 조각들입니다. 톱밥도 많이 날리고 제 마음도 아픔니다;;

 

네조각씩인데 그냥 쌓아놓고 찍었네요. ㅡㅡ;; 생각이 참 없습니다.ㅜ

 

테두리의 모양입니다.

 

비슷해보이죠? ^ ^;; 비슷하기만 하면 됩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똑같이 만들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일단, 도면이 없구요. 사진 한 장 달랑입니다~~

 

테두리의 디테일샷입니다. 높이18mm 멀바우를 넓이 15mm로 재단하여 각을 주고 홈을 파냈습니다. (톱날의 두께가3mm이구요;;; 후덜덜입니다 진짜;;;)

 

너무 어려웠습니다. ㅜㅜ 계산하는것도 벅찬데 나무젓가락보다 조금 큰걸 자르고있자니. 손가락 옆으로 큰 톱날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ㅠㅠ 가까이 있으면 톱날이 회전하면서 내는 소리가 더 무섭지요ㅠ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사실 저는 저런걸 더 잘합니다만, 끙;;(일단 다칠일이 없어요~  ^ ^;;)

 

그냥 붙여만 놨습니다. 각이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갈 각재가 안맞으면 다시 잘라야해서요,

하나하나 자르고 맞나 확인하고 그랬습니다. 언제 육각은 만들어봤어야 말이죠.ㅡㅡV

 

좀, 비슷해보이나요? 최종 접합과 마감칠을 해야 합니다.

 

손가락으로 툭 치면 무너질 녀석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했으니 이제 접합과, 도장입니다~~~

 

비슷하게만 하면 성공입니다~ 아하하;;

 

그리고 부록입니다.

 

저게 없었다면 정육각형 트레이를 안만들었을테지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끝으로, 난이도가 제법있었습니다. 테두리를 재단할때 엄청 조심해야했구요, 각재의 각과 길이를 맞추는게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만큼 재미도 있었습니다만, 자주 만들지 않을거라 다짐했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손이 엄청 많이 가고, 깨작깨작 호흡곤란을 경험했습니다.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