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사진인데요. 머리카락이 짧습니다. 아마 백일 지난 후에 찍었을거에요.

 

뭘 입혀도 참 예쁘군요. 어쩔수 없어요, 제 딸입니다.ㅡㅡV

 

간이 되있고, 달고, 맵고 짜고. 간식이나 과자들을 먹이질 않더라구요.

아이에게 뭘 먹이는건 아내의 영역이라서 제 마음데로 먹였다간 난리가 납니다. ㅡㅡ;;;

저 뻥튀기요. 가래떡을 썰어서 만든 뻥튀기. 하루에 20개 안팍으로 먹는것 같습니다.

 

집에 뻥튀기 종류만 엄청납니다. 모양은 같아도 흑미로 만든, 현미로 만든, 퀴노아?로 만든;;;

등등이요.  잠시 주방이나, 거실이나 뭘 해야할 때 보행기타고 졸졸 따라다닙니다. 막 머라머라합니다. 큰소리로.. 일단 자기랑 있다가 안보이면 찾아헤메지요. 발견하고 그 다음엔 울거나 웃거나, 고성으로 관심을 끌죠,

 

그러다가 맘에 안든다 싶으면 바로 울어버려요. 고때 저 뻥튀기를 쥐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 ^;

어쩔땐 기다렸다는 듯이 웃으며 받습니다. 뭐, 바라고 있던 거겠죠? 자식이 아주. 상상을 초월해요.

 

턱과 손가락에 힘을 주며 바삭! 바사삭!! 하고 깨물어먹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먹는 속도도 엄청 빨라졌구요, 그레이트 뻥튀기 같은게 있나 찾아볼 지경입니다. 10여분은 좀 먹는데

집중할 수 있게요.. ㅎㅎ

 

현재 사용하는 식탁입니다. 엉덩이앉아서 밥을 먹는데 이수가 꼭 저렇게 쳐다봅니다. 이쁜데 웃기기까지 하네요. 어허허;;;

 

빼꼼 얼굴만 내놓고 뭐 집어먹을게 없나 하고, 보는것 같아요. 이수의 양팔 반경에 뭐라도 잡히는게 있으면

 

뭐 가리지 않고 잡아서 입에 넣거든요. 팔팔끓는 뚝배기에 손이 가는걸 막은 기억이 납니다;;; 아주 무서운 녀석이에요;; ^ ^

 

일어설듯 말듯 그러고 있습니다. 곧 일어서서, 지금보다 더 엄마를 귀찮게 하겠죠? 벌써부터 저희 부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물론 우리 이수도 같이 웃지만요. 시간이 좀 느리게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작은 스킨쉽과 보고, 듣고, 말하고.. 이수가 할 수있는 여러가지들. 저희 부부가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마음으로 담고 그 일상을 완전히 느끼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수는 점점 자라며 지금의 모습들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 말이죠. 그냥 좀 천천히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루가... 이틀이나 삼일정도? 허허; 어느새 아버지가 된 제가 참.. 신기하네요.

 

아프지만 말자? 응?

 

덧,

 

이수와 관련된 이 게시판을 아내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하던 목공에나 집중하려고요.

아마 다음 발행건 부터는 제 아내의 글을 읽으실지도.. 냐하;;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Nice Dream~~~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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